2023학년도 수능 난이도 종합분석

김원중 강남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

1. 문이과 통합수능으로 처음 치러진 2022학년도 수능은 국어, 수학, 영어 세 과목 모두 어렵게 출제되었다. 국어는 최고 표준점수가 화법과 작문은 147점, 언어와 매체는 149점으로 어려웠고, 영어도 1등급 비율이 6.25%로 상당히 어려운 수준이었다. 수학은 최고 표준점수가 확률과 통계는 144점, 미적분과 기하는 147점으로 큰 점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에게는 체감 난이도가 어려웠던 반면,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학생에게는 그리 어렵지 않은 시험이었다.

2. 2023학년도 수능은 어렵게 출제되었던 작년 수능에 비해 국어, 수학, 영어 모두 다소 쉽게 출제되었다. 9월 모의평가에 비해 영어는 어렵게 출제되었고, 국어, 수학은 비슷하게 출제되었다. 전체적으로 작년 수능에 비해 다소 쉽게 출제되었지만, 문이과 통합형 수능으로서 전체적으로 충분히 변별력이 있는 시험이었다. 다만, 수학의 경우 확률과 통계를 선택한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는 여전히 높았을 것으로 판단된다.

3. 국어와 수학은 대체로 공통과목에서 변별력 확보를 위해서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고, 선택과목은 공통과목에 비해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되었다. 이는 선택과목간 난이도 차이를 줄여서 유•불리 문제를 최대한 완화하고자 하는 의도로 분석된다.

4. 선택과목이 있는 국어와 수학은 선택과목 집단별 공통과목 점수를 토대로 선택과목 조정원점수를 다시 계산하여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산출한다. 수학 선택과목에서 자연계열 상위권 대학들은 미적분 또는 기하를 반드시 선택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 중에는 상위권 학생들이 많기 때문에 미적분과 기하를 선택한 수험생들의 표준점수가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5. 수능이 끝나면 가채점 결과를 토대로 정시 지원 가능 대학을 확인한 다음에 계속 이어지는 수시 일정에 대비해야 한다. 이번 주 주말에 몰려있는 수시 논술고사와 면접고사 참가 여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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