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22학년도 수능 응시원서 접수결과를 공개했다. 2022 수능은 문·이과 통합형 체제 개편 후 첫 수능인 만큼, 자그마한 정보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 2022 수능 응시원서 접수결과에서 주목할만한 정보들을 요약했다.

○ N수생 백신 허수? 방심 금물

9월 모의평가 당시 폭등했던 N수생 응시인원은 대부분 '백신 허수'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일 치러진 9월 모의평가는 유래 없는 N수생 응시인원의 폭등으로 큰 관심을 모았다. 9평 ‘졸업생 등 지원자(전체 지원자 중 재학생을 제외한 인원)’가 총 10만9615명으로, 전년보다 무려 3만1555명이 증가했던 것.

그러나 오늘 공개된 수능 원서접수 현황에 따르면, 올해 졸업생 등 지원자는 총 14만9111명으로 전년 대비 2350명 증가하는 데 그쳤다. 9월 모의평가에 비하면 증가 추이가 미미한 셈이다. 당초 전문가들은 올해 졸업생 응시자가 전년보다 3만 명이나 늘어날 수는 없는 구조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고3이 전년보다 6만 명 정도 줄어, 이론적으로 졸업생이 늘어날 수 없다는 것.​ 9평 당시 폭등했던 'N수 3만명'은 ‘백신 허수’로 밝혀진 것이다.

그러나 현역 고3 입장에서 N수생은 여전히 강력한 경쟁자다. 특히 올해는 △주요대학 정시 모집비중 확대 △37개 약학대학 학부선발 실시 △의대 모집인원 증가 등의 대입 이슈로 수능 경쟁력을 갖춘 강력한 N수생이 유입될 가능성이 크다. 모든 전형일정이 끝날 때까지 흔들리지 않고 학습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다.

한편, 2022 수능 총 응시자는 50만9821명으로 전년 49만3434명 대비 소폭 증가했다. 이중 재학생은 36만710명(70.8%), 졸업생 등은 14만9111명(29.2%)이다.

○ 제2외/한문 '로또' 역사속으로… 탐구 생윤·지Ⅰ 강세

선택 영역별 현황에 따르면 제2외국어/한문 응시인원 감소가 눈에 띈다(전년 7만7171명 → 올해 6만1221명). 이는 올해부터 제2외국어/한문이 절대평가 체제로 전환됨에 따라, 대다수 대학들이 제2외국어/한문 1과목의 성적을 탐구 1과목의 성적으로 대체 인정하지 않기 때문. 이로써 '아랍어 로또'는 역사속으로 사라지게 됐다. 단, 서울대 인문계열 모집단위에 지원하는 학생들은 반드시 제2외국어/한문을 응시해야 하므로 참고하자.

국어영역에서는 화법과작문 선택자가 70.6%, 수학영역에서는 확률과통계 선택자가 53.2%로 각각 1위를 차지했으며, 탐구영역에서는 사탐의 생활과윤리가 1위(32.49%), 과탐의 지구과학Ⅰ이 2위(30.28%)를 차지했다.

기타 2022 수능 응시원서 접수결과에 따른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 참고.